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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해(Sea of Japan)를 동해(East Sea)로 바꾸기 위해 해야할 일: 표준경선 변경 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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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해(Sea of Japan)를 동해(East Sea)로 바꾸기 위해 해야할 일: 표준경선 변경

code grey 2012. 5. 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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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 IMAGES

 

 

 

     한반도에 두 발을 딛고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동해 서해 남해라고 하면 큰 어려움 없이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가 동해라고 부르는 바다를 섬나라 일본의 입장에서는 다르게 이해할 수 있다. 그들은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라 고 부른다. 조선왕조가 일본제국에 침략을 당해 일제 치하에 있었을 때에 호수 같은 바다 동해는 일본제국 영토에 둘러싸여 일본해라고 해도 크게 문제가 없었겠지만 지금은 엄연히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와 조선인민공화국이 있고 일본이라는 나라가 있다.

 

     세계 2차 대전의 결과로 일본제국의 패망 후 Republic of Korea라는 신생 민주주의 국가가 탄생해 지난 몇십 년 동안 서구사회가 몇백 년에 걸쳐 이룩한 산업화와 도시화를 짧은 시간에 이룩했다. 단기간 경제성장을 강조하다 보니 다른 문제들을 중요시 여기지 않았다는 것은 당연하게 보일지도 모른다. 주변국인 일본과 독도/동해 문제와 중국과의 이어도/서해 불법어업 문제가 사람들 입에 오르는 것은 미루어 왔던 일을 더 이상 미루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문제로 돌아와서 대한민국이 일본해가 아니라 동해로 주장하기 위해서는 표준 경선을 동경시인 135도E가 아니라 한반도의 중앙경선인 127.5도E로 변경하고 나서 주장해야 한다. 기준시를 표현한 지도를 보면 호수 같은 바다 동해는 아직도 과거 제국주의의 일본에 둘러싸여 있는 것처럼 보인다. 만약 중국에 의해 침략을 당했다면 아직도 120도E를 표준경선으로 하고 있었을까? 한반도는 중국 대륙과 일본 열도와 관계하여 위치해 있다는 사실을 다들 알고 있다. 하지만 한반도의 지정학적 특성상 대륙으로 통하지 못하고 섬처럼 느껴 저서 인지 대한민국이 일본과 더 가깝다고 착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반도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표준경선을 변경하고 일본해라는 표기는 잘못된 것이고 동해라고 주장을 하고 마차가지로 중국이 장백산이라고 말하는 산을 백두산이라고 말한다면 국제사회에서 훨씬 설득력이 있을 것이며 주장하는 데 있어서 부끄럽지 않을 것이다. GMT를 기준으로 Middle East, Far East Asia라고 부르는 것이 통용되듯이 적어도 한반도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한반도 중앙경선이 표준경선이 되고 나서 이를 기준으로 EAST SEA라고 주장한다면 국제사회에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지금보다 더 높을 것이다.

 

     더불어 표준경선 변경은 Daylight Saving Time (서머타임) 실시를 주장하기에 앞서 선행되어야 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실상 대한민국은 일 년 내내 Daylight Saving Time을 적용하고 있는 국가이다. 시간이 된다면 정오에 하늘에 떠있는 태양을 보라. 어젯밤 커다란 달을 보라. 아니면 막대기를 꽂고 그림자가 언제 가장 짧아지는지 관찰해 보라. 태양이 남중 고도에 있는 시간이 언제인가. 열두가 아니라 12시 30분이 되어서야 당신의 그림자는 가장 짧아진다. 당신은 7시까지 출근하는 것이 아니라 6시 30분까지 출근하는 것이다.

 

     이처럼 현재 표준경선 135도E는 일본 열도를 지나는 선으로 한반도 중앙을 가로지르는 중앙경선 127.5도E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과 일상생활과 일치하지 않으며 국가의 주체성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도 있다. 동해를 일본해라고 표기하는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과 뉴욕타임즈에 오류(ERROR IN NYT, ERROR IN WSJ)가 있는 것이 아니라 아직도 한반도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경제적 발전만 고려하고 다른 문제를 중요시 여기지 않으며 한반도를 기준으로 사고하지 못하고 국제기준(Global Standard)이라는 말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 오류이다.

 

     문학작품에서 정오가 뜻하는 바는 매우 남다르다. 소설의 주인공이 정오에 느끼는 감정을 한반도에 있는 사람들이 정오에 남중고도에 있는 해를 보며 느낄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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